이요브 큐레이션: 스포츠웨어 가이드

자전거 케이던스 60 vs 90: 왜 '고케이던스'가 정답일까?

이요브 2026. 7. 4. 13:17

자전거케이던스


자전거 입문자들은 흔히 무거운 기어로 힘껏 페달을 밟는 '저케이던스(60 RPM 이하)' 주행을 선호합니다. 다리에 힘이 팍팍 들어가는 느낌이 운동이 잘 된다고 착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이클링 과학과 프로 선수들의 데이터를 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자전거 페달링의 핵심인 케이던스 60과 90의 차이, 그리고 왜 우리가 90 RPM을 지향해야 하는지 과학적 근거로 설명해 드립니다.

 

 1. 케이던스란 무엇인가?

자전거에서의 케이던스는 1분 동안 페달을 몇 번 회전시키는가(RPM, Revolutions Per Minute)를 의미합니다.

* 60 RPM: 1초에 페달을 한 바퀴 회전. 무거운 기어비를 사용하여 강한 근력을 요구함.
* 90 RPM: 1초에 페달을 한 바퀴 반 회전. 상대적으로 가벼운 기어비를 사용하여 심폐 지구력을 활용함.

 

 2. 과학적 근거: 근육 vs 심폐 효율성

 

 케이던스 60 (저케이던스)의 문제점

저케이던스 주행은 근력(Torque)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 근육 피로 누적: 높은 토크로 페달을 밟을 때마다 근섬유가 미세하게 손상되고, 젖산이 빠르게 쌓입니다. 장거리 라이딩 시 후반부에 다리가 잠기는 현상이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 무릎 관절 부하: 무거운 기어를 억지로 돌리면서 무릎 관절과 인대에 전달되는 스트레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장경인대염 등 사이클링 부상의 주원인이 됩니다.

 

 케이던스 90 (고케이던스)의 장점

고케이던스 주행은 심폐 기능(Aerobic System)을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 에너지 대사 효율: 우리 몸은 근육을 쥐어짜는 것보다 심장이 박동하며 산소를 공급하는 효율이 훨씬 높습니다. 90 RPM은 근육 피로를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일정한 파워를 유지하기에 최적의 리듬입니다.
* 관절 보호: 발목과 무릎에 가해지는 순간적인 부하(토크)가 줄어듭니다. 이는 더 부드러운 원형 페달링을 가능하게 하여 장시간 라이딩 후에도 다리의 피로감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3. 무조건 90으로 달려야 할까?

전문가들이 90 RPM을 추천한다고 해서, 초보자가 오늘 당장 90을 유지하려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1. 심박수 급상승: 고케이던스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90 RPM을 유지하려 하면 다리보다는 숨이 먼저 턱 끝까지 차오르게 됩니다.
2. 페달링 훈련: 단순히 기어를 가볍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페달을 돌리는 '원형 궤적'을 매끄럽게 만드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3. 점진적 증가: 현재 60~70 RPM 수준이라면, 다음 라이딩 때는 75 RPM, 그 다음은 80 RPM으로 5 RPM씩 단계적으로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가장 과학적인 접근입니다.

 

 4. 쾌적한 라이딩을 위한 이요브의 팁

의류 제조 전문가로서 한 가지 더 조언하자면, 고케이던스를 유지할 때 중요한 것은 '의류의 피팅'입니다.

* 고밀도 패드: 90 RPM 이상의 고케이던스 페달링은 안장 위에서의 움직임이 잦아집니다. 이때 패드가 엉덩이를 완벽하게 지지하지 못하면 회음부 통증이 유발됩니다.
* 신축성 소재: 허벅지 근육의 움직임이 매우 빈번해지므로, 마찰을 최소화하고 근육을 적절히 압박해주는 고기능성 팬츠가 필수입니다.

 

 결론: 효율적인 라이딩은 '리듬'에서 나옵니다

자전거는 힘으로 타는 것이 아니라 리듬으로 타는 것입니다. 케이던스 60은 근육의 한계를 시험하는 길이라면, 90은 몸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길입니다.

지금 바로 스마트폰이나 자전거 속도계의 RPM 수치를 확인해보세요. 오늘 라이딩에서는 딱 5 RPM만 더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글쓴이: 이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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